한국기행 내 인생의 한 끼 고흥 낙지녹두죽 가오리찜 영광 모시송편 굴비 영천 소금 보현자연수련원 자연인 오호환 된장 김제 감자 김기현 김파머농장 위치 택배 주문 홈페이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밥 한 끼가 위로될 때가 있습니다.
이번 주 한국기행에서는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엄마의 밥상부터 진짜 맛을 찾아 깊은 오지로 들어간 자연인 셰프의 밥상까지 마음의 허기를 든든히 채워준 내 인생의 한 끼를 만나봅니다.
한국기행 내 인생의 한 끼 고흥 낙지녹두죽 가오리찜 택배 주문 홈페이지
전라남도 고흥, 강아지 짖는 소리가 마당을 가득 메운 시골집. 꼬부라진 허리에 다 헤진 슬리퍼로 흙밭을 오가는 배일엽 할머니는 올해로 98세입니다.
지팡이 없인 밭까지 가는 그 길이 구만리지만, 밭일하는 순간만큼은 여느 청년보다 날쌔십니다. 그런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는 한 사람, 막내딸 정진씨인데요.
한평생 일만 하며 10남매를 키운 엄마가 이젠 유유자적, 평화로운 노년을 보냈으면 하는 것이 그녀의 바람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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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할머니 곁엔 아무도 없었고, 뒤늦게 할머니를 발견한 것이 엄마와의 여행을 위해 찾아온 정진씨였습니다.
그녀가 도시의 삶을 모두 놓아두고 엄마 곁에 남기로 결심한 것은 그때부터입니다. 엄마의 곁을 떠날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자신의 곁에 남은 딸을 보며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한 일엽 할머니. 입으로는 티격태격해도 웬만해선 마주잡은 서로의 손을 놓지 않습니다.
비 내리는 오후, 모녀는 서로를 위한 한 끼를 준비합니다. 든든한 보양식인 녹두낙지죽은 담석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할머니를 벌떡 일으킨 엄마를 위한 보양식입니다.
일엽할머니에겐 잊히지 않는 인생 한 끼인데요. 그리고 정진씨 어린 날을 떠올리게 하는 엄마의 손맛 가오리찜.
10남매 건사하느라 엉덩이 한번 편히 붙일 틈 없던 엄마가 명절이면 꼬박꼬박 해주던 가오리찜이 정진씨에겐 결코 잊지 못할 그녀 인생의 한 끼입니다.
두 모녀의 소망은 오래도록 이 밥상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마주보는 것,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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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내 인생의 한 끼 영광 모시송편 굴비 택배 주문 홈페이지
전남 영광에는 3년째 동거 중인 고부가 있습니다. 발랄한 초보 농사꾼 며느리 원도경씨와 무뚝뚝하기 그지 없는 박정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인데요.
결혼 전, 두 분을 모시고 살겠다고 시아버지와 약속했던 도경씨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홀로 남은 시어머니마저 외로이 떠나 보낼까봐 한달음에 시어머니 곁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한 끼는 처음 시집오던 날 시어머니가 정성으로 차려줬던 밥상입니다. 그 기억이 얼마나 따뜻했던지 시어머니 곁으로 내려오는 일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고부는 함께 그날의 밥상을 준비합니다. 모시송편을 빚으면서도, 숯불에 굴비를 굽는 순간에도 쉬지 않고 정순 할머니에게 말을 거는 도경씨.
시원하게 대답한마디 해주지 않는 시어머니가 서운할 법도 한데, 도경씨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말을 건넵니다.
다정한 며느리가 싫지는 않은지, 어느새 정순 할머니 입가에 번지는 미소. 며느리가 차린 밥상을 앞에 두고 수줍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는 정순할머니 덕분에 며느리 도경씨는 영광으로 내려오길 참 잘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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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내 인생의 한 끼 영천 소금 보현자연수련원 위치 택배 주문 홈페이지
경북 영천, 소금창고를 나서는 조정숙, 홍지영 모녀. 오늘은 이 집안 음식 맛을 결정하는 소금을 만드는 날입니다.
소금창고에서 10년 이상 간수를 뺀 소금을 집안 대대로 내려온 비법으로 가마솥에 볶아내는 것인데요.
정숙씨는 그녀 집안 맛의 기억을 대물림 해주고픈 욕심에 오늘 만삭의 딸 지영씨를 부른 것입니다. 그렇게 볶아낸 소금은 쓴맛 대신 고소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소금 솔솔 뿌려 차려내는 한상은 깊은 맛이 배가 된다고 합니다. 오늘 정숙씨가 지영씨에게 가르칠 요리는 들밥인데요.
어릴 적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머니가 정성껏 준비했던 맛입니다. 정숙씨에게 그 맛과 정겨웠던 풍경은 육십이 훌쩍 넘어서도 잊지 못할 추억의 한끼입니다.
조정숙 원장이 1998년 폐교된 자양중학교 자리에 보현자연수련원을 개설하고 수련생들과 함께 김치를 연구하면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펼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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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내 인생의 한 끼 청도 자연인 오호환 된장 택배 주문 홈페이지
경북 청도, 녹음이 우거진 장육산. 1급 호텔 셰프였던 오호환씨는 직접 키운 재료로 진짜 맛을 만들기 위해 호텔까지 그만두고 산으로 들어왔습니다.
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던 곳에 벽돌을 박고 울타리를 세우고, 산 이곳저곳을 자신만의 키친가든으로 만들었다는 호환씨. 그는 한 끼를 먹더라도 정성들여 준비합니다.
멋들어진 실력으로 칼을 가는 순간부터 시작된 그의 요리. 갓 캐낸 쑥으로 지은 밥, 각종 산나물 뜯어 만든 전, 직접 만든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
보기만해도 푸짐한 밥상에 꽃과 나뭇가지로 화려하게 장식하자 눈부터 배부른 멋진 산중 한끼가 완성됩니다. 산중에서 맛볼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화려한 음식의 비주얼.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화덕에서 노릇노릇하게 굽는 닭불고기와 곤달비 쌈은 산 전체를 맛있는 냄새로 물들입니다.
자연 속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는 호환씨. 호환씨와 함께 산골에서 만나는 최고의 밥상을 함께 맛봅니다.
오호환씨는 나는 자연인이다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으며 숲과 벗이라는 브랜드로 전통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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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내 인생의 한 끼 김제 감자 김기현 김파머농장 위치 주문
전북 김제, 농부가 되겠다며 귀농한 김기현씨와 아들을 따라 귀농한 아버지 철호씨. 두 부자의 하루 일과는 감자밭에서 시작됩니다.
귀농 후 처음 도전했던 작물이었던 만큼, 감자를 캐는 그 순간 만큼은 늘 가슴이 터지도록 떨린다는 기현씨. 씨알 굵게 잘 자라준 수미 감자를 보고 있자면, 얼굴에 절로 미소가 한 가득입니다.
젊은 나이에 농부를 꿈꾼 기현씨는 서른 두 살에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았던 철호씨는 기현씨를 위해 직장까지 조기퇴직하며 농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렇게 부자는 3년 전, 외할머니가 살았던 김제의 시골마을로 내려와 낡은 시골집을 고쳐 살고 있습니다. 부자만 떠나보낸 기현 씨 어머니의 걱정은 다름 아닌 식사인데요.
그러나 어머니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기현씨 부자는 밥 잘 챙겨먹기로 동네에 소문이 자자합니다.
기현씨는 자취 경력으로 다져진 요리실력을 뽐내며 아버지 좋아하시는 겉절이까지 능숙하게 무쳐내고, 꽃게찜도 눈 깜짝할 새 차려냅니다.
요리와는 연이 없는 아버지도 백합 넣고 푹 끓여낸 백합탕만큼은 고수의 솜씨인데요. 부자가 올해 첫 수확 한 감자까지 삶아 식탁에 올리니 이것이 바로 잊지 못할 인생 한끼입니다.
둘이라서 더 괜찮은 기현씨 부자. 그 기쁨이 온전히 담겨있는 인생의 한끼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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