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동네 한 바퀴 고성 취나물 염소 국밥 전통 장 갯장어 판매 가격 파는곳 위치 모바일 택배 주문 홈페이지 23년 5월 18일 2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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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동네 한 바퀴 221번째 여정은 공룡 발자국처럼 가야의 고분처럼 층층이 시간을 쌓아 나가는 경남 고성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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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청정해역인 자란만에서 취나물 채취에 한창인 마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특유의 알싸한 향과 식욕을 돋우는 맛을 가진 봄 채소 취나물은 마을 사람들에게 운명처럼 나타났습니다.

먹을 거 없어 배고프던 시절 식량을 찾기 위해 오른 산, 그곳에서 독특한 향에 이끌려 발견하게 된 취나물을 조금 꺾어 반찬으로 해 먹어보니 향이 참 독특하고 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 맛에 반해 곧바로 취나물을 꺾어다 노지에 심어 보았더니 아주 잘 자라는 게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칼 한 자루만 있으면 쉽게 수확할 수 있는 취나물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좋은 농사 거리가 되었고 말 그대로 봄철 효자 작물이 되어 지금까지도 어르신들의 뒷주머니를 톡톡히 채워주고 있습니다. 알싸한 해풍 냄새가 깃든 동네에서 이만기는 취나물 한 상에 취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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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특히 많은 이들이 오가는 시장에서 밥 한 그릇 뚝딱 말아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은 싼 가격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시장에 각각 유명한 국밥집 하나씩은 있습니다.

고성장의 대표 국밥은 바로 그 이름도 흔치 않은 염소 국밥입니다. 돼지국밥, 소고기국밥처럼 익숙하진 않지만 예전부터 집집마다 염소를 키워왔던 고성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고성장에서도 염소 국밥 하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집이 있었으니 바로 70년째 이어오는 식당입니다. 이 집은 아내를 일찍 여의고 홀로 자식들을 키우던 1대 시할아버지때부터 시작해 2대 며느리로 이어져 지금은 3대 아들 내외가 도맡아 운영 중입니다.

고기 관리부터 쉽지 않은 염소 국밥, 그 세월을 잇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있었을까요. 그렇게 깊게 끓여낸 국밥 한 그릇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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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영현면 고즈넉한 동네를 걷다 끝없이 펼쳐진 장독을 발견합니다. 1100개에 달하는 장독을 지켜나가고 있는 이필분 정재호 부부는 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째 장을 담고 있습니다.

진주에서 생활하던 부부가 이곳으로 내려온 것은 15년 전, 1대 할머니 때부터 지내왔던 그 장소 그리고 할머니의 장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이 일에 뛰어들기 전 피아노 교사로 일하던 3대 이필분 씨에게 장과 장독은 그저 시할머니, 시어머니가 해오던 일이었을 뿐 왜 이렇게 이곳에, 장에 힘을 쓰는지 이해가 되지 않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저 사라져가는 전통 장, 장독대를 이어나가 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할머니, 시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난 후 그녀에게도 이는 단순한 일을 넘어 지켜나가고자 하는 것들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할머니, 시어머니에게 배웠던 그 방식 그대로 지금까지 장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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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동네 한 바퀴 고성 갯장어 모바일 택배 주문 홈페이지

청정해안 고성 바다에서 갯장어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남해안 일대에서만 서식하는 갯장어는 여름철에만 반짝하고 맛볼 수 있는 어종으로 그 육질이 쫄깃하며 씹히는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그 맛과 달리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갯장어는 일본어로 물다라는 뜻의 카무에서 유래한 하모라고도 불리며 그 이름에 걸맞게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성에서 가장 먼저 갯장어를 잡아 올린다는 이재득 씨는 하루에 2번씩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고된 갯장어 잡이를 억척스럽게 이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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