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최은희 신상옥 납치사건 재방송 | 톱스타와 비밀테이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6회 4월 28일 게스트 김도연 전진 박효주 SBS 온에어 실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꼬꼬무 26회 <톱스타와 비밀테이프>편은 4월 2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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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26회에서는 최은희·신상옥 납치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니다.
최은희·신상옥 납치사건은 1978년 1월 14일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영화배우 최은희가 납북되고 최은희를 찾으러 온 신상옥 감독까지 동년 7월 19일에 납북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과 함께 당시만 해도 아직 베일에 가려진 김정일이라는 존재를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각인시킨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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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최은희 신상옥 납치사건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배우 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을 통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후 연극계에서 활약하던 고인은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밤의 태양>, <마음의 고향> 등에 출연하면서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트로이카로 부상했습니다.
당시 최은희는 신상옥 감독과 이혼한 후 안양영화예술학교 교장직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 중이었습니다.
그 때 김정일의 지시를 받은 북한 사람들과 조총련 관계자들이 최은희에게 합작 작품 및 지원을 의논하고 싶다며 최은희를 홍콩으로 초청했습니다.
신상옥 감독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후원 교섭을 수상하게 생각했지만 최은희는 학교의 발전을 생각하며 홍콩으로 갔습니다.
한동안 일정대로 움직이며 마카오로 넘어갔다가 뜬금없이 중국 본토로 가는 배에 태우고 납치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최은희는 울며불며 내려달라고 외쳤지만 결국 이들이 준비한 마취제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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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은 홍콩에서 실종된 최은희를 수소문하다가 자신의 지인과 친한 사이인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에게까지 정황을 설명하고 자문을 구했는데, ‘납북이 틀림없다’는 말에 아연실색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이혼한 사이지만 수 십년을 같이 지내온 동반자가 사라졌다는 것으로만 해도 충분히 충격적인데, 이유가 납북이니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최은희를 찾으러 홍콩에 갔던 신상옥 감독도 납북되고 말았습니다. 현지에서 신필림 홍콩지사를 운영하던 교포 이영생이 사실은 북한의 공작원이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신상옥의 지인이자 신필림 홍콩지사장을 맡고 있던 김규화가 그들이 쥐어주는 돈에 넘어가서 거짓 일정을 만들어준 것이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그는 귀국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5년을 복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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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루트는 홍콩에서 당시 북한 공작원의 아지트였던 마카오를 거쳐 중국 본토로 들어갔다 북한에 들어간 것입니다.
북한인의 홍콩 입국은 까다로운 관계로 일본으로 귀화한 조총련계 인사들을 앞세웠으며 이들은 일본 여권을 들고 있어 홍콩 이민국의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홍콩 경찰은 형사조사국(CID)을 앞세워 두 사람을 중국 본토로 끌고 간 정체불명의 일본인들을 추적했고, 이들의 정체가 북한 공작원임을 밝혀냈지만 이들은 이미 도주한 뒤였다.
사실 신상옥과 최은희는 이제서야 납북이라고 하지만, 당시에는 북한 밀입국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박정희와 신상옥의 불화가 배경이었습니다. 시작은 신상옥이 겁도 없이 전태일 분신사건을 영화로 찍겠다라고 말하고 다닌 것입니다.
당연히 분노한 박정희 정권은 신상옥의 영화 촬영을 방해했습니다.
여기에 화가 난 신상옥은 1975년 ‘장미와 들개’라는 자신의 영화에서 검열삭제 당한 오수미의 상반신 노출장면을 예고편에 집어넣는 반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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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26회 게스트 김도연 전진 박효주
이 사건으로 신상옥의 영화사 ‘신필름’의 인가를 취소당했고, 신상옥이 여기에 행정소송을 냈다가 남산으로 끌려가는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결국 행정소송은 취하되었습니다.
최은희가 납북되는 계기인 안양예술고등학교의 경우도, 다른 사람도 아닌 신상옥이 이사장인 학교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면 정치적 외압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을 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둘이 사라진 것이기 때문에 납북보다는 밀입국 설이 더 신빙성을 갖고 회자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1984년 4월 국가안전기획부(지금의 국가정보원)가 ‘북한에 의한 강제 납북’으로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납북된 뒤 신상옥과 최은희는 북한에서 신필름영화촬영소를 세우고, 《돌아오지 않는 밀사》(체코 카를로비바리영화제 감독상), 《소금》(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연기상), 《불가사리》 등의 영화를 제작하는 등 북한과 동유럽권 국가들을 오가며 영화 제작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86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의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묵고 있던 두 사람은, 북한 공작원의 감시를 피해 미국 대사관에 은신을 요청함으로써 납북 된 지 8년 만에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날 방송되는 26회 <톱스타와 비밀테이프>편에서는 김도연, 전진, 박효주가 게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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